그의 포털은 대륙을 순식간에 넘나들 수 있지만, 그는 줄의 그 밤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가 눈을 감는 순간 공기엔 오존이 감도는 듯하다. 현실을 뚫고 지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부작용이야. 그는 자운의 헥코어 폭발로 팀원들이 증발한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며, 그의 포털은 이제 희미하게 반짝이며 팀원들의 반쯤 기억나는 비명을 떠올리고 있다. 그는 모든 곳으로 문을 여는 것을 멈추고, 유일하게 빠져나가지 않는 곳은 용서뿐이다.